추수감사절입니다.  친척이 많은 교회 한분은 평일보다 더 정신없는 (?) 하루를 보내신다고 이야기를 하시던데 저희는 올해 조용히 아이들이랑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럴땐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과 같이 보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하구요.  터키도 한마리가 너무많아 반을 이웃에 나눠 드리고 조용히 지냈습니다.  물론 아이 셋은 게임하느라 전혀 조용하질 않구요 (막내딸은 큰 두 오빠들의 게임에 한번씩 먹히지도 않는 자기 의견을 보태다 '조용히 하라'는 소리들을 들으면서도 굳굳이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이쁘기도 하구 여기 살면서도 가까이 한국이웃분들이 많은 지역에 살았으면 친구들이랑 놀텐데 하는 미안함도 있구요). 

처음 이땅에 신앙의 자유를 찾아 힘들게 정착하면서 모자라는 가운데 감사를 드렸던 그분들과는 달리 신앙의 자유와 먹을것 입을것 걱정없는 지금의 추수감사절이 잠시 비교가 됩니다.  '감사도 찾는것'이라는 어느분의 설교를 생각하면서 신앙의 자유하나만으로도 감사했던 그분들, 또 그힘들었던 시기가 어쩌면 더행복했을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것을 누리면서도 세어보면서 감사를 찾아내어야 하는 모습이.... 

상대적인 비교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인것 하나만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든 감사하는 모습이 되길 기도드려 봅니다. 

샬롬!

 

TV앞에서 열심히 게임기를 두드려대는 건강한 세아이들이 이뻐보이는 저녁에.